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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천 무의도 앞바다에 유선배가 한척이 간출여에 올라탔습니다.ㅠ
(흔히 이런 경우를 배가 좌초했다고 합니다.)
간출여는 만조때나 평상시에는 바다속에 숨어 있다가 물이 빠지는 간조때만 나타나는 무서운 암초입니다.
이해안가는게 저정도급의 배면, 어탐기,플러터,레이다까지 다 있어..해도상에도 나타나고.수심이 낮으면 삐삐거리며 경고음 뜨고, 해도도 있어 저기가 간출여라는게 분명 표시되어 있을텐데...왜 하필 저기를 가서...ㅠ
배를 장비로 들어올리고, 수리하고, 올 쭈갑영업시즌 다 날려버리니 손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올해는 쭈구미, 갑오징어가 인천족 바다가 핫하다고 합니다. 서해 아래쪽에는 문어가 너무 많이 설쳐대서 쭈,갑이 위쪽인 인천쪽으로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원산도쪽에서는 진짜 뜨문뜨문 잡힙니다. 새벽6시에 나가 오후5시까지 낚시했는데도 50마리뿐이 못잡았습니다.ㅠ
예전에는 150마리정도도 잡고 했는데...
올해만 원산도 초전항만 3번 나갔습니다.
고무보트배인지라, 펴고, 접고가 너무 힘들어져서 이젠 낚시를 접을려고 장비들 다 처분했습니다. 도하츠 엔지(9.8마력)은 정이들어 올 겨울넘기고 처분할려고 계획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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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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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만...저도 과거에 저런 비슷한 경우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육지에서 좀 떨어진 바다에서. 신나게 고무보트를 달리고 있는데, 옆을보니 바닷물이 끓고 있는게 아닙니까.
그런 광경을 처음 봤는데...누군가한테 들은 말이 있는데, "농어나 삼치떼가 들어와 멸치를 타작할때 바닷물이 끓는듯한 광경이 펼쳐진다"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그쪽으로 열심히 배를 몰고가서 루어를 던져야지 했는데... 그만 배의 "엔진이 푸더덕 푸더덕" 하고 멈추더군요.
엔진의 스크류가 모래톱에 깊숙이 박힌겁니다. ㅠ
바닷물이 끓는 현상은 멸치떼가 아니라 간조때 들여나는 모래톱(풀등같은것)이 물과 부딫쳐서 일어나느 거품이었던것입니다.
아무리 힘을 써봐도, 배를 물위로 띄울수가 없었습니다.ㅠ 낑낑대다 포기하고, 나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허탈해하며, 땡볕 모래사장에 앉아서 물이 들어오길 기다리길 몇시간....그날이 또 평일인지라 지나가는 배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레저배 한척이 멀리 지나가길래, 비상용 호루라기를 불며 모자를 벗어 흔드니, 보고 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이산가족 상봉하는것 같았습니다.
30마력 레저배였는데, 웃으면서 자기도 그런 경험 있다고, 닷줄을 연결해서 후진으로 간신히 박혀있던
배를 빼서 바다에 띄웠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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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
| 길우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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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고생하셨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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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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