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가정의례준칙 ..ㅎㅎㅎ
과거 직장생활때 모시던 상사분이 대표이사자리까지 오르더니, 2년동안 자녀 3명을 다 결혼시키는데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만 다 치르더군요.
가서 밥도 못먹고 왔습니다. ㅠ
결혼식장에 테이블 세팅하고, 식장안에서 식 끝나고 스테이크같은것 주는데, 자리가 모자라 앉지를 못해 그냥 돌아왔습니다.
예식한번 하면 수천만원은 그냥 기본으로 하는 시대입니다. 없는 사람은 결혼도 못하겠습니다.ㅠ
저는 결혼할때 하필 IMF 최고저때일때 결혼을 하는 바람에 난리였습니다.
엄마집에 세입자들이 나가겠다고 아우성쳐서 급한대로 제 결혼자금으로 일단 융통하자고해서 그렇게 하고, 신혼여행은 해외로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미쳐냐고, 금모으기 운동까지 하는 마당에 달라를 쓰러 외국까지 가냐고 한마디씩하고 특히 해병대 하사관 나온 친구는 전역할때 받은 금까지 모두 다 금모으기 했다고 길길이 날뛰더군요. ㅎ
그래서 국내로 정하기로 했는데, 와이프는 직장에 제주도 지사가 있어서 1년에 몇번씩 갔다왔다해서 제주도 싫다고 차라리 강원도 설악산으로 가자고 합니다.
제가 강원도 속초를 근거리지로 하는 그 유명한 22사단 출신이라 설악산 근방은 행군으로 눈감고도 갈정도이고...ㅠ
결국 설악산으로 신혼여행 갔습니다.
비오는날 회먹다, 탈나서 죽다 살아난 기억뿐이 없습니다.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