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방에 아주 멋있는 도서관이 있는탓에, 자주 이용합니다.
책도 일주일에 5권까지 대출이 됩니다.
어렸을 때 그당시에는 삼국지, 수호지, 문학전집 읽는 문화가 있어서,
독서를 하다보니, 나이먹어도 계속해서 책을 보게 됩니다.
이래서 어렸을 때부터 독서가 중요한가 봅니다.~
최근 책한권을 빌려왔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밤에 밤새워 다 읽었습니다.
도저히 다음장이 궁금해서 나누어 못읽게더라구요.
쇄미록이란 책인데..
쇄미라는 뜻은 중국 고전 시경에 나온 구절로 “ 할 일없는 사람의 이러저리 떠도는 유량”같은 뜻입니다.
조선 선조때의 오희문이라는 한양의 양반이 지방의 외거노비들의 현물을 걷기위해 지방을 나섰다가 그만 임진왜란이 터져 그길로 집떠나 7년간의 피난 일기입니다.
갖은 고생담이긴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참 그당시 노비들의 삶이 정말 비참합니다.
툭하면 매질당하고, 갖은 노역은 다하고, 그러다 도망가고 잡혀오면 죽도록 매맞고..ㅠ
중국은 노예제가 10세기쯤 없어지고, 일본도 도요도미 히데요시 시기에 노예제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당시 태어나지 않은게 천만 다행입니다. 전국민의 40%가 노비였으니, 저도 필시 ..ㅠ
제가 문화재 촬영일 때문에 이곳저곳 많이 다니는데, 그중에는 산성들이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쌓아올린 산성들....
통상 산성은 대규모 부대가 이동할수있는 길목에 , 사방이 잘보여 감시가 용이한 감제고지 역할을 할수 있는 높은곳에 산성을 쌓는데, 가보면 무거운 돌들이 많습니다.
일일이 산밑에서 짊며지고, 산까지 옮겼을텐데, 그 노역을 생각하면 절로 숙연해집니다.
또 그당시 안태어난게 천만다행이라는 안도감도 함께..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책이 그당시 양반들의 생활상과, 노비들의 생활상들을 들여다 볼수 있는
전란 일기입니다. 혹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씩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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