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어은돌에 낚시를 하러 왔습니다.
그동안 많이 발전했습니다. 옆에 슬럼프도 하나더 설치 되어 있습니다.
만든다는 소문을 예전에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잘 만들었네요.
여전히 평화로운 어은들항의 모습입니다.
원로 회원님과 동행했는데...이젠 배조립은 능숙하게 잘합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본격적인 먹방 모드로 돌입합니다. 솔직히 낚시보다 술마시러 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많습니다.~
원로회원님이 소고기와 홍어무침을 준비해 오셔서, 미니 화로대에다 구워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안주가 떨어져 소세지도 구워먹고...
냄새맡고 길냥이들이 두마리나 몰려 왔습니다...불쌍한 놈들..
간이 없는 먹을것을 좀 나누어 주니 열심히 먹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소세지가 떨어져 스팸을 잘라서 또 구워먹습니다.ㅠㅠ
있는 술은 마져 다 마셔야 한다고.....하는 말에 다 마셔버렸다는...ㅠ
새벽에 배를 띄울려고 하니, 안개 해무가 엄청 납니다. 배가 도저히 띄울수 없다고
판단하고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좀 가시는것 같아서, 연안에 붙어서 낚시를 할려고
배를 런칭 시켰습니다.
해경선이 보입니다. 중국 밀입국자가 서해안으로 밀항해 와서 경계가 삼엄해졌다고 합니다.
배가 잘 가다가 뚝 소리와 함께 엔진이 멈쳐, 엔진을 들어 올려 보았더니..아놔..해초가 잔뜩 붙어 버렸네요. 일일히 다 뜯어내 시동을 걸어보니 다행이 시동이 돌아왔습니다. 바다에는 저렇게 해초니, 밧줄, 나무들이 떠 다니는게 있습니다.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전에 새로 구비한 어탐기입니다. 100% 활용은 못하고, 지형탐색, 어군(멸치떼), 항로, 수온정도만 봅니다..ㅠ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잡은 우럭 한마리입니다.
5물 사리물빨이라 봉돌이 바닥에 닿기만 하면 줄줄 흘러갑니다.
물빨 약한곳 찾아다니다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사리물때는 낚시를 나가는걸 한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철수하고, 동네에 도착해서 조촐하게 해장술을 했습니다.
양선지해장국에 수육 한사발..~^^
고생해서 잡아온 우럭은 등따기를 해서 염장해서 이틀정도 말리니 꾸덕꾸덕해집니다.
우럭젓국을 해서 와이프한테 바치니....매운탕보다 이게 휠씬 맛있다고 합니다.
다음부터는 광어 말고, 우럭을 많이 잡아오라고 하네요..
앗~~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