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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서 각계의 전문가들을 의견을 수렴해서 100대 명산을 선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오대산입니다. 59번째 명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부터는 그 100대 명산을 중심으로 산행을 할려고 합니다. ^^
낚시는 잠시 접어두고....
평일에 떠나서 그런지 차 않막히고 좋습니다.
월정사 앞에 입구에서 주차비 5천원, 입장료 3천원을 내야 들어갈수 있습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는 비포장 도로입니다...울퉁불퉁 그래도 운전하는 재미는 참 좋더군요. 주차장이 한적합니다.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앞에 스타렉스가 있는데 나이 드신 부부가 전국 여행을 다니나 봅니다.
스타렉스를 차박하기 좋게 만들어서 저안에서 주무시더군요.
부럽습니다...저도 조만간 넓직한 SUV차량이 생길듯 합니다.
그럼 저도 차박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ㅠㅠ
1인용 팝업 텐트입니다..
그날 비가 엄청 왔습니다..번개까지...빗물이 방울방울 생겨 이마를 때리는 바람에 자다말고 방수포로 텐트를 덮는 쇼를 했습니다..ㅠ
그날밤 텐트안에 비오는 소리입니다...물은 뚝뚝 떨어지고...ㅠㅠ
텐트에 걸려 있는 것은 수류탄형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혼자 잘려니 무서워서 음악틀어 놓고 잤습니다.^^
등산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오대산 상원사..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많습니다.
등산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고, 등산로도 여기까지는 그다지 어렵지가 않습니다.
오대산에는 전나무가 많습니다. 전나무에서 나오는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가슴속에서 짜릿짜릿한 느낌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노년에는 이런 공기좋은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중대 사자암
암자를 계곡에 층계식으로 지워놓은게 참 이채롭습니다.
중대 사자암에서 적멸보궁으로 가는 곳은 이런 작은 탑들이 등산로에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불교 독경이나 음악도 나옵니다. 그리고 탑 하단 받침돌에 이탑을 시주한 사람들의 주소지와 이름도 새겨져 있습니다.
중대 사자암에서 적멸보궁으로 가는 중간에 용안수라고 우물터가 나옵니다.
불교에서는 용을 숭상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를 관장하는게 상상속의 동물인 용이기에 그러합니다.
비가 적당히 잘 내려야 농사가 풍년이 되니 말입니다.
옛어른 말씀중에 뱀이 500년을 살면 이무기가 되고, 또 천년을 해코지 않하고 살면 용으로 승천한다고.....^^
등산하는 도중에 많은 다람쥐를 봤습니다. 도토리 먹기에 정신들이 없더군요.^^
이리 뛰고 저리뛰고 도토리 먹느냐고 정신들이 없습니다.
사람은 가거나 말거나....
적멸보궁입니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이 대한민국에 5곳이 있습니다.
그중하나가 월정사 적멸보궁입니다.
신라때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오면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이곳에 적멸보궁을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곳은 별도로 법당안에 불상을 세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대산 정상인 비로봉입니다.
적멸보궁에서 정상인 비로봉 오는길이 참 힘든 난코스입니다.
오다가 체력이 고갈되는 바람에 몇번을 쉬다 걷다 했는지 모릅니다.
그나마 처음으로 쓴 등산 스틱이 효자 노릇하네요.
앞으로 등산스틱 많이 이용할듯 합니다.
오대산은 설악산처럼 암석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흙으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이런산을 흔히 덕산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부드럽게 품을수 있는 그런 덕이 많은 산입니다.
산정상에는 비가 와서 안개인지 구름인지 온통 뿌옇습니다.
빗발이 조금씩 굵어짐에 따라 정상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급히 내려와야 했습니다.
덕산(德山)인 오대산 산행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출발 -> 중대 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 (정상)
제 저질 체력으로도 올라간걸로 보아서는 다른 일반사람들은 쉽게 오르리라 사려됩니다.
다음 산행은 가까운 강화도의 마니산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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