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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 다녀왔습니다.
성산포항에서 차량을 싣고 가면 돈이 쏠쏠치 않게 나가기에...차는 성산포항 주차장에 놓고,그냥 몸만 싣고 갔습니다.
우도에 내리니 오토바이, 자전거 빌려주는 동네 할아버지를이 내리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십니다.
( 빌려주시는 할아버지들은지역 노인회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여점입니다.
마침 그날이 어버이의 날이라서 우도 동네마다 잔치를 하더군요. 풍악소리
요란하고...^^ 대여점 할아버지들도 한잔씩 걸치셨는지 얼굴이 벌겋더군요.
기분이 좋아서인지 막 깍아주십니다.^^)
돈좀 아낄려고 비싼 오토바이대신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정말 바보같은 결정을 했다는걸 채 10분도 않되어서 후회가 짐바브웨 메뚜기떼처럼 밀려옵니다.
장장 4시간동안 후회속에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개고생을 했습니다.
너무 힘드니 멋진 풍경도 제대로 감상할수 없었습니다. 빨리 한바퀴돌아서 자전거 반납하고,
주민증 찾아서 우도를 벗어나고싶은 일념으로 열심히 페달을 밟았습니다.
오르막 언덕길에서 온몸을 땀으로 범벅으로 적혀가면 페달을 밟아올라가는 제옆으로
한대의 오토바이가 휙 올라갑니다.
이쁜 처자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가는데.... 오토바이 뒤에 앉은 처자의 눈길이
마치 콩고 민주공화국 어린이 쳐다보는듯한 아주 가엽다는 눈길로 쳐다 보는데....
쪽팔리기도 하지만, 갑자기 서러운 생각이 들어서 고개를 땅바닥을 쳐박고,
열심히 페달만 밟고 올라갔습니다.
올라와 잠깐 쉬는 동안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풍경하는 끝내주더군요.
여기서 영화를 찍었던 장소랍니다. "인어공주"와 "시월애"라는 영화를 말입니다.
그런 영화가 있었는지 여기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날밤 너무 힘들었던지 코골며 시체처럼 잠을 잤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시는분은 한일주일동안 우도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매일 한바퀴씩만 돌면 완치되리라 확신합니다.
장딴지도 거의 호나우드급처럼 탄탄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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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산호 해수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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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또하나의 볼거리인 검벌레 해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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